오세혁 연출 “이윤택 성추행, 참담하고 절망스러운 사태에 분노…용서 빌어야 할 것” 양승희 기자 2018-02-14


앞서 연희단거리패와 ‘레드 채플린’ ‘체홉의 단편들’ 등 작업
▲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의 연출을 맡은 오세혁.(뉴스컬처)     ©윤현지 기자
 
작가 겸 연출가 오세혁이 최근 폭로를 통해 밝혀진 이윤택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성추행 사태와 관련해 “참담하고 절망스러운 사태 앞에 분노가 치솟았다. 본인이 하신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늘(14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열린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에 참석한 오 연출은 “새벽에 관련 기사를 읽고 참담한 기분이었다. 연극계에서 정말 좋아하는 작품을 했던 선생님이었는데, 그런 이야기를 듣고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오 연출은 앞서 연희단거리패와 연극 ‘레드 채플린’ ‘체홉의 단편들’ ‘홀연했던 사나이’ 등 다수의 작품을 함께 작업한 바 있다. 그는 “저 또한 무언가 행동을 해야 할 것이고, 수많은 연극인들도 이런 부분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최근 배우 이명행이 스태프를 성추행한 사실이 폭로되며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에서 하차하면서 공연계에서도 ‘미투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는 14일 자신의 SNS에 ‘미투(metoo)’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10여 년 전 지방 공연 당시 이윤택 감독이 자신을 여관방으로 불러 성기를 만지게 하는 등 성추행을 했음을 폭로했다.
 
사실이 드러나자 이윤택 감독은 “지난 잘못을 반성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근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희단거리패는 “관객분들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오는 25일까지 예정됐던 연극 ‘수업’과 3월 1일 개막 예정이었던 ‘노숙의 시’ 공연을 모두 중단한다”고 공식 입장을 내놓고 사과했다.
 
 
(뉴스컬처=양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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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1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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