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한 이야기] 최고의 성군 즉위 600년 2018 세종, 몸에 새긴다 양승희 기자 2018-02-04



▲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과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념해 2월 무대에 오르는 ‘종묘제례악’ 공연 장면.(뉴스컬처)     ©사진=국립국악원
 
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을 꼽으라면, 많은 사람들이 ‘세종대왕’을 이야기한다. 조선왕조 제4대 왕으로 인재를 고루 등용하고 이상적인 유교 정치를 구현해 최고의 성군(聖君)으로 평가받는다. 나라의 글인 훈민정음을 창제 및 반포했을 뿐 아니라 측우기, 혼천의 등 과학 기구를 제작하고, 음악에도 조예가 깊어 국악 발전에도 공헌했다. 올해는 세종(재위 1418~1450)이 왕위에 오른 지 600년 되는 해로, 공연계 곳곳에서 그의 업적을 기리고 있다.
 
먼저 국립국악원에서 세종 즉위 600주년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이달 2~3일 ‘종묘제례악’을 공연한다. 종묘제례악은 세종 때 궁중 희례연을 위해 만든 음악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이후 조선의 역대 군왕들을 기리는 유교 의례에 사용됐다. 기악(樂)과 노래(歌)에 춤(舞)이 어우러진 작품은 국가무형문화재 1호이자, 2001년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등으로 지정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 정악단 57명, 무용단 32명 등 총 99명의 출연진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의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를 예고했다. 이들은 종묘제례악의 음악과 춤 전체를 무대 위에 재현하고 제례의 원형을 해석하며,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자 병음(노래하는 발음)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종묘와 평창올림픽을 형상화한 무대 디자인을 통해 예술적 가치를 높인다는 것이 목표다.
 
세종대왕 동상이 있는 광화문 광장에 자리한 세종문화회관에서도 즉위 60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을 준비했다. 5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세종실록’에 숨겨진 우리 음악을 찾는다는 내용의 ‘세종음악기행’을 공연한다. 세종 때의 어느 하루를 배경으로 백성과 소통하며 평화로운 조선을 만들고자 애썼던 왕의 애민정신을 담는다. 9월에는 세종이 집대성한 우리 음악의 역사를 다큐멘터리로 풀어낸 영상에 국악 연주를 조화시킨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의 ‘꿈꾸는 세종’을 선보인다.
 
10월에는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조명한 뮤지컬 ‘1446’이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무대에 오른다. 경기 여주시와 공연 제작사 HJ컬쳐가 즉위 600주년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첫 선을 보인 트라이아웃 버전을 수정·보완해 올해 서울에서 정식 공연한다. 세종이 훈민정음을 만든 뒤 백성들에게 반포한 해인 1446년을 제목으로 정했으며, 시력을 잃어가는 상황 속에서도 한글 창제의 의지를 놓지 않았던 왕의 고뇌를 되짚는다.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 2018년 2월 2일자 신문에 동시 게재되었습니다)
 
(뉴스컬처=양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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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0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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