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화제의 스타트업을 찾아서(24) 강수현 기자 2018-01-12


제주 투브이알, 제주여행 준비 필수 ‘앱’
첨단기술이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고위험, 고수익, 고성장을 노리고 설립된 기업 형태를 스타트업이라고 한다. ‘신생 벤처기업’ 혹은 ‘IT기술 기반 웹, 앱 서비스 회사’를 가리는 스타트업은 성공 가능성은 낮지만 성공할 경우 무시무시할 정도의 성장을 하게 된다. 일자리 창출이 당면과제인 정부도 창업을 유도하며 스타트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현재의 가치보다 미래의 가치로 평가받을 큰 잠재력과 성장성을 갖춘 스타트업들을 인터뷰하여 투자관계자나 국민들에게 널리 알림으로써 경영활동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360도 전 방위 시야를 표현하는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은 사진·영상 업계의 판도를 바꿀 기술로 4차 산업 혁명의 한축을 형성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여행에 특화된 VR콘텐츠 플랫폼으로 제주여행을 준비하는 여행자들에게 VR콘텐츠로 현실감 있는 정보를 제공하여 여행준비를 돕는 앱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와 큐레이션 서비스, 그리고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커머스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제주도여행 필수앱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차세대 콘텐츠 플랫폼인 VR을 강점으로 VR콘텐츠 전문 제작 프로덕션과 제주도여행에 특화된 VR콘텐츠 플랫폼 ‘제주 투브이알’을 운영하는 ㈜디안트보르트의 박준형 본부장을 본지가 만나 보았다.
 
 
Q. 기업설립 동기는?
 
d.AntWort, ㈜디안트보르트(대표 윤보한)는 Data, Travel, Contents를 모토로 설립된 Travel-Tech Company이다. 독립하기 전 회사인 나인후르츠 미디어에서 운영해 온 익스피디아와 스카이스캐너의 콘텐츠 마케팅을 통한 소비자의 여행 디맨즈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여행 요구를 보다 끌어낼 수 있는 미래적 콘텐츠는 VR이라 판단하여 2016년 창업을 하였다. 여타 VR 콘텐츠 제작업체는 많이 생겨나고 있으나, 여행 Demand를 끌어낼 수 있는 VR 콘텐츠는 다년의 Travel Ingisht가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Q. 서비스의 연구개발 과정?
 
제주도여행지를 VR로 촬영하는 이유는, 사진과 일반 영상에서 보이지 않는 곳을 보여주고, 보다 현실감을 높이기 위함이다. 그러다보니 촬영 장소의 선정부터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1달가량 제주도에 촬영 팀이 체류하면서 직접 촬영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직접 제주에서 머물면서 촬영을 하다 보니 예정에 없던 숨겨진 스팟들을 발견하기도 하고,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여행지들을 콘텐츠로 만들어내는 것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년 2월에는 눈 덮인 한라산을 직접 올라 선명한 백롬담을 담아오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을 수차례 거치면서 저희만의 콘텐츠 포맷을 만들고, 촬영 프로세스와 리소스를 최적화해나가고 있다.
 
Q. 서비스의 국내외 시장규모? 파급효과는?
 
저희 서비스의 시장규모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여행 산업과 VR산업 2가지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 둘 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영역이고 에어비앤비나 우버와 같은 거대 서비스들이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아직 VR 관련한 거대 기업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여행을 준비하고 즐기는 전반의 과정에서 거대 스타트업의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중간 과정에 VR을 통해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방법이 조금씩 익숙해지고, 확장된다면 소비자 의사결정 과정에 커다란 변화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전문기업으로서 경쟁력은?
 
VR관련 많은 업체들이 VR게임과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VR테마파크 쪽으로 편중되고 있다. 하지만, 저희는 마케팅 베이스의 회사답게 일상에서 소비자의 의사결정을 돕는 수단으로써의 VR콘텐츠/서비스를 만들고자 한다. 즉, 기술 관점보다는 기술을 활용하는 소비자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소통될 수 있는 VR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저희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Q.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된 전략은?
 
위 질문의 연장선인 것 같다. 저희처럼 제주도에 집중하여VR영상으로 소개하는 서비스는 아직 없다.
 
경쟁업체들은 일반 사진 콘텐츠와 다양한 여행상품으로 제주도여행을 독려하고 있지만, 저희는 스토리를 통해 여행자의 Demands를 자극할 수 있는 VR콘텐츠를 만들어내고, 관련 상품을 Onestop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여행지에 대한 자극과 여행상품 구매를 동시에 이끌어 내고, 이를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차별화된 전략이다.
 
 
Q. 현재 경영 하면서 겪는 애로사항이 있다면?  
 
업계에서 VR을 바라보고 기대하는 것과는 달리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아직 VR이라는 기술이 매우 낯설고 새롭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VR콘텐츠에 대한 경험치가 낮고, VR콘텐츠를 제작하여 의미 있는 수익을 만들어내기까지 많은 인내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새로운 기술과 콘텐츠 유형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높이고, 거리감을 줄이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4차 산업 혁명(인공지능)시대에 대한 계획은?   
 
VR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중요한 한 축을 맡고 있는 영역인 만큼 일반인들의 생활 속에서 VR이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여행이라는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 지속가능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Q. 향후 회사가 지향하는 목표는?
 
현재는 제주도에 집중하여 VR콘텐츠를 제작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향후 지역적인 확장을 통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의 다양한 여행지를 VR콘텐츠로 만들어 어디서든 공간적인 제약을 극복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
 
Q. 우리 회사 자랑은?
 
여행을 주제로 하고 있다 보니, 직원들에게 다양한 환경에서 일하고 휴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그런 맥락에서 몇 가지 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첫 번째는 디지털노마드 이다. 1년에 특정 기간을 회사가 아닌 다른 곳에 가서 일을 하는 것이다. 작년엔 전 직원이 한 달 동안 순차적으로 제주도에서 체류하면서 일을 하기도 했었고, 점차 장소와 기간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미래 시대의 일하는 방식인 ‘원격근무’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되어질 수 있다. 언젠가는 모든 직원이 전 세계에 흩어져 하나의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그려 본다.
 
두 번째는 Unplugged Culture 이다. 직원들의 리프레시와 다양한 경험 제공을 위하여 1달에 한 번씩 무비데이(점심시간을 활용한 영화 단체관람), 해피아워(월말 금요일 오후 3시 퇴근), 아웃팅(오후 시간을 활용하여 조별로 회사 밖에서 문화행사/스포츠 등 하고 싶은 활동을 하는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외부의 새로운 경험과 자극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Q. 홍보 마케팅은 어떻게 하십니까?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VR콘텐츠라는 유형에 익숙해지도록 유도하고 VR콘텐츠가 일반 사진/영상 콘텐츠와는 또 다른 매력과 장점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웹상에서 VR콘텐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페이스북/유튜브/네이터TV/네이버POST 채널을 통해 지속적인 콘텐츠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서비스 초기인 만큼 많은 PR 및 언론의 외부 노출이 필요한 상황이다.
 
 
Q. 관계 기관에 한 말씀?
 
기관에서는 VR을 통해 바로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VR테마파크 산업에 많은 투자계획과 관심이 있다. 하지만 VR콘텐츠 측면으로는 지원과 투자가 부족하다. 콘텐츠-플랫폼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지원과 스타트업 육성이 되면 좋겠다.
 
Q. 사회 환원에 대한 생각은?
 
아직 사회 환원에 대해 논의하기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 하지만, VR의 가치가 시공간을 초월하여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에, 경제적/신체적/환경적인 이유로 세계여행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지원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보고 싶다.
 
Q. 맺은 말?
 
박준형 본부장은 인터뷰 마무리 하면서 VR을 일상으로 집어넣고, 우리가 자연스럽게 VR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어쩌면 매우 어려운 시도일수도 있겠으나 어느 순간 스마트폰이 자연스럽게 일상으로 스며들고, 네이버나 구글을 통한 검색행위가 자연스러워진 것처럼 VR을 통한 정보탐색도 분명 자연스러워질 것이라 낙관했다.
 
또한 여행 콘텐츠의 마케팅 파급력은 상당하다고 전제한 뒤, VR 기술은 여행의 시간·    공간 제약을 없앤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심해, 우주, 화성 등으로 VR 여행을 떠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VR 여행 콘텐츠는 여행지 사전 체험, 숙소와 교통편 체험 예약 등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제공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컬처=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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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1/1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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