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한국 최고가 세계 최고, 정상급 성악가 한 무대에…오페라 ‘아이다’ 양승희 기자 2017-10-12


경남오페라단 창단 26주년 기념 공연, 창원 거쳐 서울로
▲ 12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경남오페라단 창단 26주년 기념 오페라 ‘아이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뉴스컬처)     © 양승희 기자

“한국 최고가 세계 최고다.” 국내를 너머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실력파 성악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오는 26일 경남에서 개막하는 오페라 ‘아이다(연출 이의주)’를 통해서다. 세계적 오페라 페스티벌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한국인 최초로 ‘아이다’의 타이틀 롤을 맡은 소프라노 임세경, 한국인 최초로 ‘스칼라’ 무대에 오른 이정원, 국내를 대표하는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 등을 만날 수 있다.
 
경남오페라단이 창단 26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그랜드 오페라 ‘아이다’를 소개하기 위해 개막에 앞서 오늘(12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 열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은 이번 ‘아이다’가 관객들에게 “대한민국 사람들이 세계에서 가장 잘 한다는 것을 보여줄 것”을 자신했다.
 
이번 ‘아이다’는 경남오페라단을 중심으로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쿠 컴퍼니 등이 공동 제작해 선보인다. 정찬희 단장은 “국내에 80여개의 오페라단이 있는데 실질적으로 그랜드 오페라를 꾸준히 올리는 단체는 30여개에 불과하다. 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 때문인데, 이번에 여러 단체들이 힘을 모아 높은 퀄리티의 무대를 선보이려 한다”고 설명했다.
 
▲ ▲ 오는 26~28일 사흘간 경남 창원성산아트홀에서 경남오페라단 창단 26주년 기념 오페라 ‘아이다’가 공연된다.(뉴스컬처)     © 사진=쿠컴퍼니
 
2015년과 올해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에서 ‘아이다’의 주역으로 무대에 오른 임세경이 아이다 역으로 국내 관객과 마주한다. 임세경은 “아레나에 선 모든 가수들의 가장 큰 과제는 얼마나 크게 소리를 내느냐다. 축제이기 때문에 바람도 불고 음식도 마시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돼 좋은 무대를 보여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이번 ‘아이다’는 눈앞에 있는 관객에게 감동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무대에 서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세경은 “‘아이다’는 보컬적으로나 캐릭터적으로나 나와 잘 맞는 편이다. 조국에 대한 감정보다는 라다메스를 향한 사랑으로 극을 이끌어가려고 하는데, 1막부터 4막에 이르기까지 인물이 변화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려 관객들이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듯이 하고 싶다. 오페라라고 하면 너무 어렵고 무겁게 생각하는데 연속극처럼 볼 수 있게 과장된 제스츄어나 큰 목소리보다는 단순한 몸짓과 모던한 음색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근 JTBC 음악 프로그램 ‘팬텀싱어’ 심사위원을 맡아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베이스 손혜수도 ‘람피스’ 역으로 합류했다. 그는 “세계적 커리어를 가진 한국인들과 무대를 꾸밀 수 있어 기쁘다. 유럽 A급 극장에서 하는 ‘아이다’보다 훨씬 더 뛰어난 작품이 나올거라 확신한다. ‘팬텀싱어’를 통해 성악 예술에 대한 편견이 일부 깨지기도 했는데,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베르디의 대표적인 오페라를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 12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경남오페라단 창단 26주년 기념 오페라 ‘아이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뉴스컬처)     © 양승희 기자

이번 ‘아이다’를 위해 경남오페라단에서는 숨겨진 보석을 발굴할 오디션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독일 및 이탈리아 등에서 활약한 소프라노 조선형을 ‘아이다’ 역으로, 바리톤 최병혁을 ‘아모로나스’ 역으로 발탁했다. 조선형은 “대한민국 최고의 성악 가수와 한 무대에 오르고 싶은 마음에 지원해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 세계 최고의 무대가 나올 것이라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오페라에서 활약한 이의주 연출이 지휘봉을 잡는다. 이 연출은 “대한민국 사람이 잘한다는 걸 대한민국 사람만 모른다는 말이 있다. 좋은 것을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이번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클래식 기본으로 하되 모던한 것을 추구하지만 오리지널리티를 잊지 않는 ‘네오 클래식’적 관점으로 ‘아이다’를 연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경남 창원성산아트홀에서 공연된 이후,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공연정보]
공연명: 오페라 ‘아이다’
지휘: 서희태
연출: 이의주
공연기간: 2017년 10월 26~28일/ 12월 1~3일
공연장소: 창원성산아트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출연진: 임세경, 이아경, 이정원, 손혜수, 김요한, 우주호, 조선형, 최병혁 외
관람료: VIP석 15만원, R석 10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B석 3만원, C석 1만원
 
(뉴스컬처=양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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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0/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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